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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건강 기능 식품 선택 시 필요한 성분과 주의할 점

by 해바라기기차 2025. 4. 11.

갱년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생물학적 전환점으로, 신체적 변화뿐 아니라 정신적 변화까지 동반되는 복합적인 시기입니다. 주로 여성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남성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 시기에는 호르몬 분비의 감소로 인해 다양한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완화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분별한 제품 선택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올바른 정보와 기준을 바탕으로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선택 시 주의할 점과 추천 제품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갱년기 건강 기능 식품

1. 건강기능식품 선택 시 꼭 확인해야 할 성분

1) 대표적인 갱년기 성분 알아보기

갱년기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은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느냐’입니다. 각 성분은 특정 증상을 완화하거나 신체 기능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증상과 체질에 맞는 성분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여성 갱년기 성분은 이소플라본입니다. 이는 콩에서 추출된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합니다. 폐경 이후 여성들은 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격히 줄어들며 안면홍조, 야간 발한, 불면, 불안감, 골다공증 등 다양한 증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소플라본은 그러한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성분입니다. 이외에도 여성에게 좋은 성분으로는 감마리놀렌산, 홍삼, 피크노제놀, 석류 추출물 등이 있으며, 각각은 항산화 효과, 면역력 강화, 피부 개선, 심혈관 건강 등 다양한 부가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남성 갱년기에는 아연, 옥타코사놀, 홍삼, 비타민 D, 아르기닌 등이 주요 성분으로 추천됩니다. 아연은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을 줍니다. 옥타코사놀은 근육 피로 해소와 지구력 증가에 효과가 있으며, 아르기닌은 혈류 개선 및 활력 증진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2) 혼합 성분 제품 vs 단일 성분 제품

건강기능식품은 크게 단일 성분 제품과 복합 성분 제품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단일 성분 제품은 특정 증상에 집중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복용하는 경우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안면홍조 증상이 유독 심한 경우에는 이소플라본 단일 성분 제품이 적합할 수 있습니다.
복합 성분 제품은 여러 성분이 함께 배합되어 있어 다양한 증상을 한 번에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성분 간 상호작용을 고려해야 하며, 체질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소플라본과 홍삼, 감마리놀렌산이 함께 들어 있는 제품의 경우, 효과는 배가될 수 있지만, 간 기능이 약한 사람은 부담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제품에 따라 흡수율이나 활용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리포솜 공법으로 제조된 이소플라본은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복합 성분 제품을 고를 때는 단순히 성분 개수보다 배합의 과학적 근거와 함량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2. 선택 시 피해야 할 함정

1)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차이 오해

많은 이들이 건강기능식품을 ‘약’처럼 인식합니다. 이로 인해 단기간 복용만으로도 눈에 띄는 효과를 기대하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 건강기능식품에만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기능식품은 ‘치료’가 아닌 ‘건강 유지’와 ‘기능 보조’를 목적으로 한 식품입니다.
갱년기 우울증이나 불면증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의사 상담과 진단을 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이러한 주증상의 보조 치료 수단으로 활용되어야 하며, 절대 1차 치료제가 아닙니다. 특히 자가진단 후 무작정 복용하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식약처 인증을 받은 기능성 표시가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하며, 이 마크가 없을 경우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일지라도 ‘기능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또한 기능성 표시가 있다고 하더라도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2) 광고 문구와 후기만 믿는 실수

“3일 만에 갱년기 증상 해결”, “100% 만족도”, “이걸 먹고 생리가 돌아왔어요” 등 자극적인 광고 문구는 실제와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인플루언서, 블로그 후기 등은 대체로 마케팅 목적이 포함되어 있어 객관적인 정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특히 후기 기반 제품의 경우 체험단을 모집해 긍정적인 반응만을 모아두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식약처에서는 과장 광고로 적발된 건강기능식품 업체를 매년 수십 곳씩 공개하고 있으며, 사용자 리뷰에만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제품을 선택할 때는 반드시 전문 기관의 인증, 임상 시험 결과, 의학적 논문 근거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가급적이면 병원에서 추천하거나 영양 전문가, 약사의 상담을 통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복용 시 주의사항

1) 기저질환과의 상호작용 확인

건강기능식품이라고 해서 모두에게 무해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 고령자, 특정 약물을 복용 중인 사람은 성분 간 상호작용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소플라본은 에스트로겐 수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호르몬 관련 질환(유방암,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등) 병력이 있는 여성은 반드시 전문의 상담 후 복용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홍삼은 혈압을 높이거나 혈당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고혈압, 당뇨병 환자에게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복용 시간과 용법, 그리고 간헐적 복용의 중요성

대부분의 건강기능식품은 매일 일정 시간에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권장되며, 권장 섭취량 이상을 복용해도 효과가 커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간, 신장에 부담을 주거나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섭취 시간과 양은 반드시 제조사 지침에 따라야 합니다. 복용 시기는 성분에 따라 다르며, 공복에 섭취하는 것이 흡수가 잘 되는 성분도 있고, 식사 후 섭취해야 위장장애를 줄일 수 있는 성분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홍삼 제품은 공복에 섭취하면 더 흡수가 잘 되지만, 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속 쓰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건강기능식품도 ‘휴지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 동일한 성분을 복용하면 내성이 생기거나,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며, 간과 신장의 부담도 누적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3~6개월 복용 후 1개월 정도 휴지기를 가지는 것이 권장됩니다. 복용 전후로 건강 상태 체크를 병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결론

갱년기 건강기능식품은 올바른 성분과 복용법을 이해하고 선택할 경우 삶의 질을 크게 향상할 수 있는 좋은 도구입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선택이나 과장된 광고에 현혹된다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성분, 복용법, 개인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병행한다면 갱년기의 불편한 증상도 충분히 관리 가능합니다. 이처럼 올바른 정보와 올바른 복용법이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